1년 여 넘게, 아니 처음 왔을 때부터 공사중이었던 고로 대체 얼마나 오래 공사를 했는 지 알 수 없는 상하이의 대표적 관광 명소 와이탄이 지난 3월 28일 새단장을 하고 손님을 맞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꼭 그래서는 아니고,
우리는 오늘 청명절 연휴를 앞두고 마음도 조금은 여유로워진데다가,
날씨는 아주 오래간만에 맑고 쾌적한 (아직 조금 쌀쌀하긴 하지만) 상태였고,
그래서 이러한 오후를 즐겁게 보내고픈 곳을 찾고 싶었고
그래서 마침 새로 개장을 했다는 와이탄을 찾게 되었습니다.
택시를 타고 와이탄 가자고 하니 와이탄 어디로 가냐고 합니다.
그래서 와이탄 새로 열었다고 해서 구경간다고 하니까
이렇게 외백도교가 있는, 와이탄 입구로 향해 주네요.
상해에 오기 전부터 건너보고 싶었던 이 다리를 발견하자 마자
얼른 내려달라고 외쳤습니다.

다리를 건너가 보니 모모님이 신혼여행을 보내셨다는
포강반점도 보였습니다. 건물이 아주 예쁘네요.
내부도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오늘은 날씨가 좋으므로 산책을 해야죠.
내부 구경은 다음 기회로.
분명 아스트랄한 미적감각을 지닌 동방명주지만, 그렇기에 중국의 상해에 어울리는 탑이라고도 생각되는 건 저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새 단장한 모습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렇게 공원도 만들었고.
기념 탑도 세웠고
와이탄의 역사를 설명하는 전시도 하고 있으며
길 안내판도 새로이 정비하였고

얼마나 풍부한 인력이 준비되어 있으면,
이렇게 따사로운 오후를 즐길 여력이 남아있으신
새로이 복장과 운송수단을 갖추신 환경미화원님들.

가판대도 자동차형으로 새로 마련했고
바닥을 쓸고 지나가는 귀여운 청소차...
외탄대도에까지 올라와 있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차님.
아마도 엑스포를 위해 새로이 런칭한 듯한
새로운 폭스바겐 택시.
(과연 이 택시는 승차감이 좋을지...?)
난징동루와 와이탄을 잇는 지하도(?)도 새 옷을 입었고... 아니 새 뚜껑을 달았고.
혹은 푸동을 향하는 수이다오 케이블카 승차 입구?
(내려가 보지도 않았고 표시도 없어서...)
자, 이 모든 건 엑스포를 위해.
덕분에 와이탄에서
맞은편에 있는 아름다운 근대시기 건물들을
아무런 걸림돌 없이 잘 바라볼 수 있게 되었죠.
그러나, 아직도 construction은
끝나지 않았죠.
아...reconstruction인가...

엑스포를 준비하는 상하이의 노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도시 전체가 전시체제를 갖추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
인구 2천만이 이 엑스포를 위해 그동안 많은 불편함을 감수하여야 했고,
엑스포만을 위해 새로이 바꾸고 새로이 준비한 것도 너무나 많습니다.
상하이는 과연
그 준비한 만큼의 수확을 거둘 수 있을까요?
뭐, 손해도 어떻게 해서든 이득으로 바꾸는 것이
실리적이고 계산 빠른 상하이 사람들일 것 같긴 합니다만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