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여행 책자를 보다 보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음식점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우위에런지아'였어요.
딱히 특별할 것 없는 설명이라 신경쓰지 않고 넘어갔었는데
지난 번 난징동루에 갔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아무데나 들어가게 된 곳이 바로 오월인가였습니다.

서민들이 많이 가는(?) 그냥 저렴한 편의 국수집이더라고요.

이름은 이렇게 여러 개가 있지만 대부분의 국수는 한 종류고요.
따로 요리(?) 한 접시가 나오는데, 그걸 위에 얹어 먹는 거예요.

외국인용 사진 들어간 메뉴판도 있으니 달라고 하면 줍니다.

맛은 그냥 보통.

세 번 째 사진의 고기덩어리 보이는 그게 제일 맛있었는데 이름은 잊었네요.
또 중국향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잘 못 드실 것 같고요.
그리고, 볶음밥은 절대 시키지 마세요. 한국의 중국집 볶음밥보다 맛없었음.
완탕도 그냥 보통.
길상완탕이 차라리 더 맛있더라고요.


난징동루에 마담투소 전시관을 홍보하는 갈우(葛優) 왁스 인형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마담투소 전시관은 런던에서 밖에 간 적이 없는데, 상해도 재미있을까요?
런던에서는 막상 왁스 인형보다 그걸 뭐라고 하나 조그만 열차 타고 돌면서 봤던 게
더 재미있었는데, 상해에도 그런 게 있을 지 모르겠네요.
뭐, 이것도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그나저나...
텍큐는 이제 정말 썰렁하군요.

음...제가 그동안 너무 드문드문 업데이트를 했던 탓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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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에 있었던 동기 생일을 맞이하여
9명의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전에도 한 번 방문했던 적이 있지만,
그 날은 분위기상 사진을 찍을 수 없었고
이 날은 사람도 많아 음식 종류도 많고 방을 예약해서 분위기도 좋고 해서
마음껏 찍었습니다.

지난 번 방문시에는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불친절한 서비스에 기가막혔는데
이 날은 중국 사람과 함께 간 것도 아니었는데
매우매우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방에는 옷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사람이 도착할 때 마다 옷을 걸어주었고,
이 모임에 가기 전에 장을 보았던 터라 제게 고기가 있었는데
상온에 계속 두자니 걱정 되어서 냉장고에 보관해줄 수 있냐고 했더니
흔쾌히 보관해 주었습니다.
그 외의 자잔한 서비스들이 모두모두 최고더군요.

원래는 이렇게 방을 빌리면 그 방의 경우 최소소비 1500위안이라고 하였지만
평일이라서 그런지 그냥 적당히 많이만 시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온 금액은 770위안.

뭐, 당연 약간은 부담가는 금액이긴 했지만
1500위안에 비하면...



사진에 보이다시피 음식은 깔끔하게 나왔고,
맛은 가격이 비싼 만큼 다 평균 이상으로 맛있더군요.

역시 저는 신선한 새우가 제일 좋았고
중간에 밤 요리는 미처 먹어보지 못했고
볶음밥은 좀 별로.
3종류 고기 로스트 요리는 그런대로 괜찮기는 했지만
당연히 홍콩에서 먹었던 것에 비해서는 별로였고 좀 짰어요.
아, 솬니콩신차이(마늘 양념 공심채 볶음)도 별로였네요.

중간에 고기튀김 요리가 좀 신기한 맛이었습니다.
소고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제일 부드러운 부위를 돈까스처럼 튀겨서
마요네즈였던가 무튼 비슷한 소스에 찍어 먹는 거.
그런대로 맛있었어요. 저는 육류를 좋아하니까요.


아, 배고프네요.
왜 내가 올리고 내가 테러를 당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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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여 넘게, 아니 처음 왔을 때부터 공사중이었던 고로 대체 얼마나 오래 공사를 했는 지 알 수 없는 상하이의 대표적 관광 명소 와이탄이 지난 3월 28일 새단장을 하고 손님을 맞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꼭 그래서는 아니고,
우리는 오늘 청명절 연휴를 앞두고 마음도 조금은 여유로워진데다가,
날씨는 아주 오래간만에 맑고 쾌적한 (아직 조금 쌀쌀하긴 하지만) 상태였고,
그래서 이러한 오후를 즐겁게 보내고픈 곳을 찾고 싶었고
그래서 마침 새로 개장을 했다는 와이탄을 찾게 되었습니다.

택시를 타고 와이탄 가자고 하니 와이탄 어디로 가냐고 합니다.
그래서 와이탄 새로 열었다고 해서 구경간다고 하니까
이렇게 외백도교가 있는, 와이탄 입구로 향해 주네요.

상해에 오기 전부터 건너보고 싶었던 이 다리를 발견하자 마자
얼른 내려달라고 외쳤습니다.




다리를 건너가 보니 모모님이 신혼여행을 보내셨다는
포강반점도 보였습니다. 건물이 아주 예쁘네요.
내부도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오늘은 날씨가 좋으므로 산책을 해야죠.
내부 구경은 다음 기회로.



이 쪽에 오니 동방명주가 가장 가까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분명 아스트랄한 미적감각을 지닌 동방명주지만, 그렇기에 중국의 상해에 어울리는 탑이라고도 생각되는 건 저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새 단장한 모습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렇게 공원도 만들었고.



기념 탑도 세웠고


와이탄의 역사를 설명하는 전시도 하고 있으며


길 안내판도 새로이 정비하였고


얼마나 풍부한 인력이 준비되어 있으면,
이렇게 따사로운 오후를 즐길 여력이 남아있으신
새로이 복장과 운송수단을 갖추신 환경미화원님들.


가판대도 자동차형으로 새로 마련했고



바닥을 쓸고 지나가는 귀여운 청소차...


외탄대도에까지 올라와 있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차님.



아마도 엑스포를 위해 새로이 런칭한 듯한
새로운 폭스바겐 택시.
(과연 이 택시는 승차감이 좋을지...?)


난징동루와 와이탄을 잇는 지하도(?)도 새 옷을 입었고... 아니 새 뚜껑을 달았고.
혹은 푸동을 향하는 수이다오 케이블카 승차 입구?
(내려가 보지도 않았고 표시도 없어서...)


자, 이 모든 건 엑스포를 위해.


덕분에 와이탄에서
맞은편에 있는 아름다운 근대시기 건물들을
아무런 걸림돌 없이 잘 바라볼 수 있게 되었죠.




그러나, 아직도 construction은
끝나지 않았죠.
아...reconstruction인가...



엑스포를 준비하는 상하이의 노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도시 전체가 전시체제를 갖추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
인구 2천만이 이 엑스포를 위해 그동안 많은 불편함을 감수하여야 했고,
엑스포만을 위해 새로이 바꾸고 새로이 준비한 것도 너무나 많습니다.

상하이는 과연
그 준비한 만큼의 수확을 거둘 수 있을까요?



뭐, 손해도 어떻게 해서든 이득으로 바꾸는 것이
실리적이고 계산 빠른 상하이 사람들일 것 같긴 합니다만 말입니다.




지역태그 : 중국>상하이
호남요리(湘菜)를 주로 하는 체인 레스토랑의 하나인 왕샹위엔에 갔었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지만, 지난 번에는 사진기를 챙기지 않았었기 때문에요.

그 때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사이 가보았던 다른 친구들도 괜찮았다고 해서 다시 가게 되었어요.
뭐, 이 주변에 선택의 가능성도 별로 다양하지 않기도 하고 말이죠.

인테리어는... 깨끗하긴 한데,
왜 요즘 중국 요리 체인 레스토랑들은 하나같이 다 이런 식의 인테리어일까요?
조금 개성을 강조해주어도 좋을텐데
내부 모습을 보면 이 체인점과 다른 체인점의 차이점을 거의 구분할 수 없을 만큼
거의 같은 풍입니다.

검정색과 붉은 색을 기본 베이스로 해서
약간은 모던한 척 하는 느낌을 강조하는 그런 것요.
최근 중국의 젊은이들이 그런 걸 좋아하는 것인가요?
그래도 각각의 개성을 살려주면 좋을텐데...
음, 뭐 내부 인테리어 사진은 찍지도 않았지만 말입니다.

요리는 뭐 그냥 먹을 만한 정도? 혹은 괜찮은 정도?
다만 몇 몇 친구들은 민물 생선이나 게의 비린내를 거슬려 하더군요.
원래 해산물 잘 먹는 사람들은 그닥 상관 없을 정도지만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매우 거슬리는 정도(?)인가 봅니다.




쌀알(?), 찹쌀알(?)이 그대로 들어있는 호박죽은 맛있었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에피타이저.


왼쪽은 생강즙껍질콩 요리. 오른쪽은 땅콩소스 상추 요리.
껍질콩 요리도 맛있었지만, 상추 요리가 예상외로 너무 맛있어서 모두 놀랐어요.
생각지 못한 맛의 조합이라니...
모두 이 소스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고민을.


이것이 문제의 게알(?)(蟹粉) 두부. 저는 괜찮았는데, 비린내가 난다고...
다른 곳 보다는 좀 심했던 것 같기는 해요.
음, 매번 그런지 이 날만 심했던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뭐...재료가 덜 신선했던 거겠지요?


상추 다음으로 가장 인기가 좋았던 당면 요리.
예전에 모간산루 갔다가 먹었던 샹차이 가게보다는 덜 맛있었지만
적당히 매운 당면 볶음이 모두들 입맛에 맞았던 듯 해요.



생선 머리 요리.
한 생선의 머리를 반으로 갈라서 한쪽은 빨간 양념 한쪽은 초록 양념을 한 건데,
빨간 쪽은 당연 고추고 초록 쪽은 약간 솬차이(채소를 시큼하게 만든) 맛이 나긴 했는데
시큼한 맛이 다른 솬차이보다는 심하진 않더라고요.
생선 살도 쫄깃하고 어두일미라고 하듯이
탱탱한 그 뽈때기살도 맛있었는데,
생선을 잘 먹지 못하는 친구들은 그 이상한 부위들도 먹는 거냐면서 경악을...
뽈때기살 좋아하시는 89세 외할아버지가 드시면 매우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적당히 먹고 나면
다시 와서 옆에 면을 담아 주더라고요.
저 간장 양념이 짜지도 않고 적당히 부드러운 양념이라서
면을 비벼 먹으니 푸근한 맛이랄까...? 맛있었습니다.



이건 생선 요리 잘 못 먹는 친구들을 위해 시킨
소고기 요리였는데...소고기가 부드럽긴 한데 소고기다운 맛이 없고
그냥 매운 양념이다 뿐이지 그다지 맛난 매운 맛이 아니라서
그냥 그랬네요.



호남요리는 마늘과 생강 고추 등이 주로 쓰여서
한국 사람에게는 비교적 익숙한 맛인 것 같아요.
'완전 맛있어~'는 아니지만 가끔 가서 먹을 만은 한 듯 합니다.

가격은... 이렇게 먹고 1인당 40위안 안 되게 냈으니까
그냥 보통 가격인 것 같아요.


참, 서비스는 친절한 편입니다.
테이블마다 담당 서버가 있고.
그게 뭐 아직 몸에 밴 친절한 서비스같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기분 나쁠 일은 없는 정도의 서비스랄까요.


지역태그 : 중국>상하이
작년에도 일찍 들어 와서 여러 설 장식들을 공항버스에서 내리면서 잠깐 보긴 했는데,
그 후로 두문불출하여 사진으로 남겨놓지 못했었던 것이 아쉬워
올해에는 조금 이것저것 찍어 보았으나
역시 굳이 찾아가 본 것이 아니라 지나가며 남긴 기록이라서
시내 중심에 있었을 지도 모르는 대단한 장식물들은 남기지 못하였고
그냥 몇 가지 풍경들일 뿐.

바로 아래 글자는 푸동 공항 기둥에 붙어있던 것이었는데
어떻게 읽어야 하는 지 모르겠네.
아시는 분 좀 가르침을 주시길 바랍니다.

지역태그 : 중국>상하이